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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 물질 규명

당뇨병 치료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 물질 규명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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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연구팀, 인슐린 조절하는 miRNA 발견..."신약개발 청신호"

췌장 베타세포 내 마이크로RNA(miRNA) 중 하나인 miR-30a-5p가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건호 교수
▲김지원 교수

가톨릭의대 선도형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 윤건호·김지원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 내의 수많은 miRNA 중 하나인 miR-30a-5p가 Beta2/NeuroD 전사인자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억제해 인슐린 생성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장애를 유도하기 위해 고농도 포도당을 베타세포에 투입하고 이에 반응하는 miRNA를 대량분석방법을 통해 선별했다. 그 결과 베타세포가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전사인자인 Beta2/NeuroD의 이상이 유발되며 이로 인해 인슐린이 생성이 저하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특히 당뇨병에 걸린 동물의 췌장 내에 miR-30a-5p 억제를 위한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혈당이 개선되는 현상을 보였고, 당뇨병 상태에서 관찰되는 인슐린의 분비 감소가 miR-30a-5p의 발현 억제 시 회복되는 등 miR-30a-5p와 전사인자의 상호관계를 밝혀냈다.

윤건호 교수는 "당뇨병 병인을 이해하고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 물질의 작용 기전을 밝혀낸 것"이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제와는 전혀 개념이 다른 새로운 약제 개발의 표적이 발굴된 만큼 신약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당뇨병 학술지 'Diabetologia' 1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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