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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인5역 김민정 비만연구의사회장

[인터뷰] 1인5역 김민정 비만연구의사회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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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의사 이번엔 또 무슨 일 벌이나?
3월 10일 백범기념관서 비만정보박람회

▲ 김민정 비만연구의사회장은 "비만은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며 "국민의 뱃살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한국 의료계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여의사들 중에는 싱글이 많다. 가정생활에서 오는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생활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여성들은 수많은 편견과 인식의 장벽 사이에서 좌절하거나 좌초하기 십상이다.

김민정 원장(경기도 용인시·미하나의원)은 이러한 한국의 생활환경을 극복하고, 장벽을 뛰어넘은 여의사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잘 하고 싶은데 능력도 없이 많은 일을 맡다보니 제대로 하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김 원장은 개원의이자 가정에서는 한창 예민한 중3 딸을 둔 학부모인 동시에 아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용인시여자의사회장과 경기도의사회 홍보통신이사를 맡고 있다. 여기에 3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장을 맡아 춘추계 박람회와 세미나 등 연구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MWIA2013) 조직위원회 홍보위원을 맡는등 1인 5역을 하고 있다.

"많은 일을 하기가 벅차죠. 하지만 '두려워 하지말고,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으면 실현된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2월 8∼12일 가족과 함께해야 할 설 명절을 뒤로한 채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인숙·새누리당 국회의원)가 주최한 제3회 필리핀 해외의료봉사단(단장 박경아·연세의대 해부학교실)의 일원으로 참여, 나보타스시 해상판자촌에 사는 극빈층 환자와 함께 했다.

"같은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남편이 십분 이해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밝힌 김 원장은 지난해 10월 비만연구회 12주년 기념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여세를 몰아 오는 3월 10일 백범기념관에서 '제12차 비만정보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비만정보박람회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2013 교자채신(敎子採薪), 피부비만 성공패키지 개발하기'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실질적인 강의와 함께 Live를 통해 직접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배움의 자리를 준비했다"는 김 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본적인 치료에 충실하되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차별화된 피부비만패키지를 개발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비만정보박람회에서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으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연자들을 초청, ▲비만치료 약물과 주사요법 ▲지방흡입 ▲보톡스 필러를 이용한 안면 윤곽 만들기 ▲Cog달린 녹는 실을 이용한 불륨 리프팅법 등 실제 개원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전수할 예정이다.

"비만연구자들이 10여년 전부터 예견했듯이 비만은 전세계 20세 이상 성인인구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도 2010년 비만유병률이 31.6%에 달할 정도로 비만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치료가 필요한 고도비만 환자는 4858만 명 가운데 155만 명(3.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만은 당뇨병·고혈압·퇴행성관절염·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김 원장은 "국민의 뱃살을 줄일 수 있도록 비만을 연구하는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정보박람회에 참석한 의사회원에게는 연수평점 6점과 수료증을 준다. 아직까지 2012년도 의사면허신고(4월 28일 마감)를 위한 연수평점을 취득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좋은 기회다.

▲ 비만연구의사회는 오는 3월 10일 백범기념관에서 비만정보박람회를 연다. 비만박람회는 올해 12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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