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자 형태 봉합 역 V자 행태로 봉합..피부괴사 줄어
박종관 교수팀 'UROLOGY'지 2월호 게재
국내 의료진이 음경의 배면 피부의 괴사로 인해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음경의 파라핀종과 바셀린종에 대한 효과적 치료 방법을 SSCI 저널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종관 전북의대 교수팀(신유섭 전임의·비뇨기과)는 최근 논문 '음경 파라핀종에서 음경 배면의 피부 괴사를 막기 위한 새로운 수술기법(New Reconstructive Surgery for Penile Paraffinoma to Prevent Necrosis of Ventral Penile Skin)'을 국제학술지인 <UROLOGY>지 2월호에 게재했다.
음경의 파라핀종과 바셀린종은 음경의 확대를 통해 성적 불만족을 해결하려는 잘못된 생각으로 비의료인이 음경내 파라핀이나 바셀린을 주입한 후 심한 염증과 조직의 손실·압박 괴사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수술법들은 괴사된 피부 조직을 제거하고 음낭피부판을 이용해 음경 배면에 T자 형태로 봉합하지만 T자 형태의 봉합 부위는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술 후 피부가 괴사되는 합병증이 있었다.
박 교수팀은 T자 형태의 봉합술을 시행하지 않고 음낭의 피부판을 음경으로 올려서 일자 형태로 봉합하고 음낭 부위에 역 V자 형태의 봉합술을 추가로 시행해 시술받은 모든 환자에게서 음경 배면의 피부 괴사를 막는 수술 결과를 얻었다.
박 교수는 "새로운 수술법은 음경의 파라핀종과 바셀린종에 대한 치료로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상이나 사고로 인한 음경 피부의 결손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