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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 '모교 남기' 가닥…이사진 퇴진 요구

서남의대 '모교 남기' 가닥…이사진 퇴진 요구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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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재단 이사회 및 교과부 요구안 발표 "단체행동도 불사"

서남의대 학생들이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모교에 남기로 가닥을 잡아 추이가 주목된다. 현 재단 이사진에게는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지켜지지 않을 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는 3월 개강을 앞두고 2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법인 서남학원 재단 이사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키로 의견을 모았다. 요구사항 채택을 결정 짓는 찬반투표에는 재학생 232명 가운데 189명이 참여해 81.4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남의대 학생회는 현 이사진 퇴진과, 의과대학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어 학사운영에 관련된 모든 사안을 다룰 것을 주문하면서 "이사진은 어떠한 이유에도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학사 일정부터 전주예수병원을 주 교육병원으로 지정하고, 실습권과 교육권을 이양해 실습을 지도한 예수병원측에서 이론 및 실습평가를 시행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시된 협력관계 병원의 임상교수는 오는 3월 4일 이전 전임교원으로 임명하고, 85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2년 안에 확보한 후 유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학생회는 "의대 인정평가의 완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대학병원 설립은 3월 4일 이전까지 불가능한 바, 상기 조건에 부합하는 병원에 한해 협력관계를 체결, 유지해야 한다"면서 "교수, 재학생 대표, 이사진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의결되지 않는 이상 일방적으로 협약을 폐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교육과학기술부에는 현 이사진 전원에 대한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자격에 걸맞은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생회는 "주기적으로 학생들과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대화 창구를 만들고, 감사 및 추후 관리감독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학위 취소 논란을 낳은 교과부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의학교육계와 일부 서남의대 재학생·학부모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학생들을 즉각 전학 조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나서 존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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