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의 제일조건이 건강이고 건강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새해 의사들의 건강목표는 무엇일까. 닥터서베이는 의사들이 생각하는 건강에 대한 생각을 좇아가 봤다. 12∼14일 실시된 이번 설문에는 의사회원 325명이 참여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새해 목표로 세운 것은 역시 꾸준한 운동이었다(62.2%).
운동에 대한 절실함과 함께 지속적으로 운동시간을 갖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식습관 개선(10.5%)·규칙적 생활(8.6%)을 선택했고, 이미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있어서인지 금연(5.8%)·금주(5.2%)는 소수에 그쳤다.
꾸준히 하는 운동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있다'(47.7%)와 '없지만 새해부터 시작할 것이다'(27.7%)가 75%를 넘어 건강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없다'(24.6%)도 상당수를 차지해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겨를 없이 이어지는 의료 현실의 암울함이 내비쳐지기도 했다.
좋아하는 운동으로는 '걷기'(51.1%)가 대세였다. 부담없이 할 수 있는데 비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달리기(9.5%)·요가&스트레칭(9.5%)·근력운동(8.0%)·구기운동(7.7%)이 뒤를 이었다. 기타(14.2%)로는 수영·자전거·골프·등산·테니스·배드민턴·격투기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했나. 음식을 먹을 때 건강을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소식(32.0%)이었다. 식욕을 다스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이어 채식(26.2%)·저염식(16.9%)·가공식품 자제(12.3%)·편식금지(10.5%)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다.
건강보조제가 심장·신장·간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조제 시장은 매년 7~10% 이상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의사들은 어떤 건강보조제는 선호할까. '없다'(41.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비타민(39.4%)·홍삼(12.0%)·오메가3(5.2%) 등을 복용하고 있었다. 칼슘 및 단백질 제제는 1% 안팎이었다.
삶 속에서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푸는 첩경은 역시 '긍정적 마음가짐'(31.1%)이었다. 이어 운동(26.5%)·휴식(15.1%)·여행(13.2%)·등산(6.5%)·음악이나 영화감상(4.9%) 등을 통해 마음속 찌꺼기를 걸러내고 있었다.
설문결과 역시 마음가짐을 강조한 히노하라 박사의 당부와 맞닿는다. 올해에는 회원 모두가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목표한 것들을 이루며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