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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9:09 (금)
의사 절반 "꾸준히 하는 운동 없어"
의사 절반 "꾸준히 하는 운동 없어"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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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윤세호 기자 seho3@kma.org
올초 일본의 103세 현역의사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는 그의 책 <103세 현역의사 히노하라, 건강과 행복을 말하다>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마음자세와 생활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살다보면 겪게 되는 삶의 질곡속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었던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행복한 삶의 제일조건이 건강이고 건강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새해 의사들의 건강목표는 무엇일까. 닥터서베이는 의사들이 생각하는 건강에 대한 생각을 좇아가 봤다. 12∼14일 실시된 이번 설문에는 의사회원 325명이 참여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새해 목표로 세운 것은 역시 꾸준한 운동이었다(62.2%).

운동에 대한 절실함과 함께 지속적으로 운동시간을 갖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식습관 개선(10.5%)·규칙적 생활(8.6%)을 선택했고, 이미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있어서인지 금연(5.8%)·금주(5.2%)는 소수에 그쳤다.

꾸준히 하는 운동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있다'(47.7%)와 '없지만 새해부터 시작할 것이다'(27.7%)가 75%를 넘어 건강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없다'(24.6%)도 상당수를 차지해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겨를 없이 이어지는 의료 현실의 암울함이 내비쳐지기도 했다.

좋아하는 운동으로는 '걷기'(51.1%)가 대세였다. 부담없이 할 수 있는데 비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달리기(9.5%)·요가&스트레칭(9.5%)·근력운동(8.0%)·구기운동(7.7%)이 뒤를 이었다. 기타(14.2%)로는 수영·자전거·골프·등산·테니스·배드민턴·격투기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했나. 음식을 먹을 때 건강을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소식(32.0%)이었다. 식욕을 다스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이어 채식(26.2%)·저염식(16.9%)·가공식품 자제(12.3%)·편식금지(10.5%)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다.

건강보조제가 심장·신장·간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조제 시장은 매년 7~10% 이상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의사들은 어떤 건강보조제는 선호할까. '없다'(41.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비타민(39.4%)·홍삼(12.0%)·오메가3(5.2%) 등을 복용하고 있었다. 칼슘 및 단백질 제제는 1% 안팎이었다.

삶 속에서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푸는 첩경은 역시 '긍정적 마음가짐'(31.1%)이었다. 이어 운동(26.5%)·휴식(15.1%)·여행(13.2%)·등산(6.5%)·음악이나 영화감상(4.9%) 등을 통해 마음속 찌꺼기를 걸러내고 있었다.

설문결과 역시 마음가짐을 강조한 히노하라 박사의 당부와 맞닿는다. 올해에는 회원 모두가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목표한 것들을 이루며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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