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스부비어', 2건의 임상3상 연구에서 일차 목표 달성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중인 만성 C형간염 신약 '소포스부비어(Sofosbuvir)'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2건의 임상3상 연구(FISSON, NEUTRINO) 모두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에서 일차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들은 '소포스부비어'를 병용했을 때 치료 기간을 기존 24주에서 12주로 단축시킬 수 있음을 보여줘 기대가 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따르면 'FISSION'과 'NEUTRINO'로 명명된 2개의 임상3상 연구는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만성C형 간염 바이러스(HCV)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12주 간 '소포스부비어와 리바비린 병용 요법' 및 '소포스부비어, 페그인터페론, 리바비린 병용 요법'을 시행했다.
먼저 'FISSION' 연구에서는 2형 및 3형 유전자형 HCV에 감염된 환자들을 12주간 소포스부비어와 리바비린(rivavirin) 병용 투여 받는 치료군과, 표준 치료법인 24주간 페그인터페론-2a(페그-IFN)과 리바비린을 병용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결과, 소포스부비어와 리바비린 병용 투여 치료군(253명)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은 대조군(243명)과 동일하게 67%로 나타나 비열등성의 일차 종료점에 도달했다.
흔히 나타난 유해사례(10% 이상)는 소포스부비어와 리바비린 병용요법 그룹에 비해 대조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치료군에서 흔히 나타난 유해사례는 피로·두통·오심·불면증 및 어지러움 등 이었다.
다음으로 'NEUTRINO' 연구에서는 1, 4, 5, 6형 유전자형 HCV에 감염된 환자들(327명)이 12주 간 '소포스부비어, 리바비린,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 12주 치료 후 90%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RV12)을 나타냈고(P<0.001), 이는 사전 정의된 표준치료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 60% 대비 우월성을 보여 일차 종료점 도달에 성공했다. 이 연구에서 가장 흔히 나타난 유해사례(20% 이상)는 피로·두통·오심·불면증 및 빈혈이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데이터는 광범위한 유전자형의 HCV 환자에서 강력하면서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치료요법의 골격으로서 소포스부비어가 유망한 임상적 프로필을 갖고 있음을 뒷받침 해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들은 소포스부비어 병용 전략이 기존 치료법 대비 치료 기간을 단 12주로 단축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