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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점 논란에 뿔난 의대생들 "국시원 자성하라"

재채점 논란에 뿔난 의대생들 "국시원 자성하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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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28일 성명 "평가기관 신뢰 훼손…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최근 의사국시 합격 통보를 받은 응시생 5명의 합격이 돌연 취소된 사건을 두고 의대생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국가고시를 치르고 싶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졌다"면서 "평가기관의 과오로 일어난 재채점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시원은 지난 10~11일 시행한 필기시험에서 채점 과정상의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 재채점 결과를 반영해 응시생 5명이 합격에서 불합격 처리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의대협은 "문제는 국시원의 허술한 시험관리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2011년 초 불거진 실기시험 문제 복원 논란을 언급했다.

이는 국시원의 시설 및 인력부족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임이 드러나 기소유예로 일단락됐지만, 사태를 유발한 열악한 실기시험 환경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의사면허를 취득하기까지 시험 응시료만 100만 원에 육박하는 것도 학생들에게는 과중한 부담"이라면서 "실기시험의 정확한 채점 기준이 공개되지 않는 것 또한 문제다. 불합격한 경우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재채점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실기시험 채점결과 열람 시스템 도입 ▲정부의 국시원 예산 대폭 증액을 통한 실기시험센터 건립 및 응시료 인하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의대협은 "정부는 더 이상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인 면허시험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말고 대폭적인 예산 증액을 통해 신뢰성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한다"면서 "학생들이 합리적인 환경에서 국가고시를 볼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강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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