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0:57 (목)
'2015년 인턴 폐지' 막판 조율…내달 입법예고

'2015년 인턴 폐지' 막판 조율…내달 입법예고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07 17:27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TF서 수련기간 1년 단축+수련정보 사이트 개설 합의

2015년부터 인턴제를 대체할 새로운 전문의 수련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이 내달 입법예고될 전망이다. 의학계 대부분의 과에서는 현행 4+1의 수련기간에서 1년을 단축키로 의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개최한 제11차 수련제도 개편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인턴제 폐지를 확정짓는 입법예고 시기를 이 같이 결정하고, 학회·병원·학생 등 이해 당사자들과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인턴제를 폐지하는 가장 큰 목적이 불필요한 기간을 줄이는 데 있는 만큼, 현행 양성체제 보다 1년을 줄인 수련기간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형외과의 경우 막판까지 5년을 고수했지만, 다른 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4년으로 입을 맞췄다는 후문이다.

의대 졸업 후 바로 진로를 선택해 수련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치도 논의됐다. 신임평가위원회가 있는 대한병원협회에서 지원자들을 위한 수련병원 정보 제공 사이트를 구축키로 한 것. 해당 사이트는 2014년 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를 지원할 때 알고 싶은 정보(복수응답)는 선발기준이 92%(2018명), 월급 84%(1848명), 의국 분위기 81%(1776명), 주당 근무시간 75%(1653명), 해당 과의 특성과 병원에서의 지원이 69%(1514) 등으로 선발기준 이외에는 근무환경에 관련한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의학계에서 수련기간 단축에 합의하고, 병협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키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수련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이와 맞물린 교육과정 혁신 등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기훈 의대협 의장은 "수련기간이 단축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턴이 없어져서 진로 탐색 기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학생들이 많다. 서브인턴제 활성화 등 제도 개편과 동시에 대학 차원의 후속 조치가 조속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TF 결과 보고를 토대로 내달 초까지 입법 시기와 내용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의사결정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달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