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서베이 시즌 2] 1회
'수가 현실화'와 '건정심 구조개혁'이 각각 39.9%와 36.9%로 1∼2위를 차지했다.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저수가 정책이 올해를 기점으로 상식적인 수준으로 개선되길 바라는 열망이 엿보인다. <닥터서베이>가 2년 전인 2011년 1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36.6%)가 '수가 인상'을 꼽아 수가문제의 해결이야 말로 대한민국 의사들의 숙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올해 얼마만큼 행복해 질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어본 결과, 과반수인 56.5%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답변은 43.5%였다. 2년 전 조사보다 긍정적인 기대는 1.6% 증가했고, 부정적인 예상은 1.6% 감소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자존심 상하지 않고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가 40.5%로 가장 많았다. 각종 고시를 비롯한 규제로 인해 교과서적인 소신 진료를 제대로 펼 수 없는 의료현실을 방증하고 있다.
올해 출범하는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경제성장'(38.3%)과 '민생 안정'(38.0%)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2년 전 조사에서는 '남북관계'(29.6%)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직전년도에 발생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등 사건의 영향이 컸다.
기타 의견으로는 △그동안 해묵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눈으로 의료계를 바라보는 원년이 되길 빌어본다(yctk***) △계사년 새해 우리 의사들의 자존심이 회복되고 참다운 인술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ent1***) △복지부와 유연한 자세로 대화하면서 실익을 얻었으면 좋겠다(kild***) △의사라는 직업에 정말 만족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점점 의사라는 직업이 매력 없게 느껴진다(blue***) △우리 의사들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후배의사들의 행복과 의료에서 소외되는 국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njsh***) △의사회가 여러 군데로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한곳으로 단결했으면 좋겠다(mkd5***)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