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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노벨상 석학과 200억 과제 따내

국내 연구진, 노벨상 석학과 200억 과제 따내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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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콘버그 건국대 석학교수 수주… 한·중·미 공동연구 착수

▲ 로저 콘버그 건국대 석학교수.
국내 연구진이 노벨상 수상 석학교수와 함께 중국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신약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번 연구는 노벨상 수상 석학이 책임을 맡고, 중국 대학의 과학자 2명, 한국 과학자 2명, 미국 대학의 일본인 과학자 1명 등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건국대학교는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 교수(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가 중국 광저우성으로부터 5년간 연간 40억 원의 신약개발과제인 '광저우 3차 선도 혁신 연구개발 팀 리더십 프로젝트'를 수주,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노벨상 수상 석학과 한·중·미 공동 연구팀은 타깃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이용한 항암제 및 전염병 치료제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연구팀은 모두 콘버그 교수의 제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노벨상 수상 석학과 함께 오랫동안 공동 연구를 해온 젊은 과학자들이다.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중국 쑨원대학은 중국 전체에서 10위권에 속하는 최상위권 대학으로 화학합성 분야 및 독성학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대학의 해외 석학과 국내·외 연구진이 다국적 바이오 신약 회사와 함께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연구비를 받아 국제연구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으로, 신약개발 연구를 통해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건국대 KU글로벌랩의 강린우 교수(생명과학과)와 연세대 김영준 교수(생화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의과대학 유이치로 다카기 교수, 중국 쑨원대학의 쭝왕 박사와 큉리 박사 등 5명의 실무책임자로 이뤄져 있으며, 이스라엘 테바(Teva)의 자회사인 미국 코크리스탈 디스커버리가 참여한다.

로저 콘버그 건국대 석학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기반을 둔 바이오 벤처 기업 코크리스탈 디스커버리(Cocrystal Discovery, Inc.)를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연구 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신약개발 기술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버지에 이어 노벨상을 받아 '부자(父子) 노벨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그는 건국대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 과제에도 참여, 한예선 교수팀과 '전사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 프로테오믹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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