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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진료전문의 도입 연구
일차진료전문의 도입 연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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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가장 현실성 있고 타당한 일차진료의 양성방법은 현행 가정의학과 전문의제도 등을 통합하여 '일차진료개원전문의(Primary medical care specialist, 가칭)'를 새롭게 양성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장현숙 전문위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사업단)은 5월 30일 병협에서 열린 제 1차 병원신임위원회에서 '전문의 인력수급 및 전공의 수련과정 개선방안 연구' 예비보고를 통해 전문의 적정수급 관련 감축정책에 따라 비전문의의 기능 재설정과 함께 일차진료 개원의의 역할 기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차진료개원전문의' 제도의 도입이 현 여건하에서 타당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장 전문위원은 일차진료의의 양성을 위해 가정의학전문의제도와의 마찰을 피하면서 전문의를 선호하는 국민 정서를 고려, 현행 가정의학과전문의를 포함하여 일차진료개원전문의로 통합된 수련과정을 마련한다면 일차진료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전문위원은 일차진료개원전문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질병치료 외에 건강관리, 예방사업, 상담 등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목표설정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선방안에서는 의대 졸업 후 임시면허를 교부하여 진료실무 경력 2년 후에 영구면허를 교부, 개원 단독진료가 가능하도록 면허제도를 보완하도록 하는 안이 제안됐다. 수련기간은 3년 이상의 과정으로 현행 인턴제도와는 차별화된 수련과정을 개발하고, 과정 개발시 대한의사협회, 가정의학회, 내과, 소아과 등 주요 임상진료과가 공동으로 참여하되 프로그램 관리는 가정의학회가 주관하는 안이 제시됐다.

장 연구위원은 일차진료개원전문의 수련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수련기관을 희망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수련기관 요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설, 장비 투자와 수련의 기본급 지원 등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종합전문요양기관, 종합병원, 의원 등을 연계, 다양한 환자증례를 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수련센터'를 설립함으로써 표준화된 수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도 전문의 교육은 물론 수련 평가 및 관리운영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차진료개원전문의에게는 개원 후 국민건강증진사업으로 성인병검진, 자궁암검진, 예방접종, 채용 신체검사 등을 우선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차등수가제 지원, 주치의 등록제 및 가정간호 연계의료기관 활용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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