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부분 치환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도 최고점 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 300개 병원 수술사망률 평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2일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3대 질환인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을 실시한 전국 주요 300여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수술사망률 평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2011년 진료분(일부 항목 2010년 진료분 포함)을 대상으로 ▲수술건수 ▲수술사망건수▲평균입원일수 ▲평균진료비 등을 종합점수로 산출해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 병원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고난이도 수술(위암·간암·대장암·췌장암·식도암)을 잘하는 병원에 선정된 데 이어 엉덩이 관절 일부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고관절부분 치환술'과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 4개 분야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기준 진료량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간암 수술 경제성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술사망률 평가는 암 수술 후 기간에 상관없이 입원 중 숨지거나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비율을 평가하는 것으로 수술사망률이 낮을수록 수술성공률이 높고, 사후관리를 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진료량 평가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대리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정수술의 진료량이 사망률이나 합병증과 같은 진료결과에 영향을 줘 진료량이 많은 병원의 진료결과가 그렇지 않은 기관에 비해 좋다는 이론에 근거한 평가다.
이상욱 병원장은 "심평원 평가결과는 지방의료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의 독특한 병원문화의 산물이자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임을 뜻한다"며 "암센터전문병원이자 수술 잘하는 병원의 명성을 잇는 후학과 교직원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환자사랑을 실천해 심평원 평가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방 최초로 1978년 암센터를 개원, 암전문병원이라는 명성을 쌓고 있다. 암 수술부위를 적게 절개하는 최소침습 수술로도 이름이 나있다. 1990년 초부터 위암·대장암·간암·췌장암·갑상선암등에 최소절개 복강경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배를 절개하지 않고 0.5∼1㎝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복강경 수술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내년초 장기려기념 암센터 내에 ▲소화기암센터 ▲방사선종양센터 ▲조기암 검진센터 ▲로봇암수술센터를 개설, 암전문병원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