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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장학금-제주도 4년 의무복무" 의대 신설 추진
"전액 장학금-제주도 4년 의무복무" 의대 신설 추진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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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앙병원, 학교법인 설립허가신청서 제출…정원 40명

▲ 2013년 2월 개원 예정인 S-중앙병원 조감도.
입학정원 40명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지역 의료기관에서 4년간 의무 복무하는 것을 전제로 제주도 내 제2 의과대학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이사장 김덕용)은 2013년 2월 S-중앙병원 개원과 더불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학교법인 설립허가신청서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측은 "현재 41개 의과대학에서 매년 약30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지만, 대부분 서울 등 대도시와 대형병원에 몰려 지방병원의 의사 인력난이 악순환을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립 계기를 들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가 1998년도에 개설돼 2011년까지 363명을 배출, 약 200명이 전문의에 합격했으나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3명 정도인 걸로 파악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학설립에 필요한 자금 등을 김덕용 이사장과 가족들의 재산으로 사회환원 차원에서 투자하며, 부속병원과 교수진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앙병원(223병상)과 개원 예정인 S-중앙병원(650병상)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소속 의료진을 최대한 활용해 교수진으로 채용하고, 최소 필요한 기초과목교수들은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 중인 의대는 입학 정원을 40명으로 하고 이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되, 졸업후 의무적으로 제주도내 의료기관에서 4년간 복무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제주중앙병원 관계자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도 의료취약지역 의사난을 해결하기 위해 장학의사제도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주도의 사업은 한시적이고 부분적인 우려가 있다"면서 "고립돼 있는 섬 특성상 자체적으로 교육시켜 의무 복무케 함으로써 인력난 수급문제를 절대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 의사인력 수급 문제에 일조하고, 농어촌 주민과 생활이 어려워 교육 받을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인재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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