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응급실과 분리된 소아응급진료시스템 구축…내년 6월 개소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소아전용응급실을 구축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환자에게 특화된 응급실 진료환경 및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동산의료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산의료원은 시설·장비비로 7억원의 국비와, 1억 44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내년 6월 소아전용응급실을 개소한다.
동산의료원은 현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해 266㎡ 면적에 10병상 규모로 소아전용응급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전문의·전담간호사 등 소아전용응급실 진료팀을 구성한다.
소아전용응급실에는 소생실, 환자 분류소, 처치실, 수술실, 집중 관찰구역, 음압격리실, 환자편의시설(수유실, 기저귀교환실) 등도 갖춘다.
기도확보장비, 흡인기, 소아 인공호흡기(호흡보조장비), 골간주사바늘(순환보조장비), 소아전용 카트, 소아전용 체중계와 신장계 등 소아전용 장비도 확충한다.
소아전용응급실이 개소되면 소아응급환자는 성인응급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가 협진하는 소아전담 인력의 숙련된 의료시스템을 받게 된다.
동산의료원은 소아환자의 감염 및 정서불안을 줄이고, 성인응급환자들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순도 의료원장은 "대구는 최근 3년간 다른 지역 대비 소아응급환자의 비율이 높고 그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성인과는 다른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가진 소아환자의 전담의료기관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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