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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신장이식, 생존율이 늘어나고 있다
소아 신장이식, 생존율이 늘어나고 있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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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1988∼2012년 271건 분석…환자 10년 생존율 90%

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이 1988년부터 올해까지 시행한 소아 신징이식 수술 271건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식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90%, 이식된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85%로 나타났다.

하종원 교수
▲ 정해일 교수
이식혈관외과 히종원·민상일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정해일·하일수·강희경 교수 등 소아신장이식팀의 이같은 수술 결과는 북미 소아신장이식연구회(NAPRTCS)의 이식신장 7년 생존율(생체기증 75.4%·뇌사기증 62.1%) 보다 월등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도 1988년부터 1994년 까지 이식된 신장(62례)의 평균 생존기간은 12년 이였으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이식된 신장(51례)은 15.9년을 기록하는 등 점차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아신장이식팀은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2000년 이후 이식된 소아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은 25년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아신장이식팀은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이유로 ▲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의 효능이 향상되고 부작용은 감소해 '거부반응'을 극복하고 있으며 ▲수술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의료진의 이식 술기가 향상됐고 ▲이식외과·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과의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구축된 점을 들었다.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되는 만성신부전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병든 신장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이식수술이지만 이식받은 신장도 시간이 지나면 기능이 떨어져 다른 신장으로 교체해야 한다. 실제로 신장 이식을 받은 소아의 경우 평생 2∼3회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은 "실제로 미국의 경우 이식받은 신장(생체 신 이식)의 1년·5년·10년 생존율이 각각 96%·81%·59%일 정도로 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도 시간이 지나면 재이식을 받아야 한다"며 "신장 이식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식된 신장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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