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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공의들 "총파업 결정되면 적극 동참"

부산 전공의들 "총파업 결정되면 적극 동참"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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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병원 모임 정비 밝혀…대전협 입장 배치

부산 전공의들이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의 협상이 결렬돼 10일 의료계 총파업이 결정될 경우,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투쟁 참여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신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면서 전국 단위 병원 전공의 모임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대표기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도 밝혔다.

부산광역시 전공의협의회 회장들은 3일 성명을 통해 "의협의 대정부 투쟁에 가슴 깊이 동감하며 적극 동참겠다. 1만 7천 전공의들도 더 이상 두려워 말고 일어나자"며 이 같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부산 전공의회장들은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정부 투쟁은 선배 개원의들의 이익을 위한 투쟁이 아니다"며 "이 땅의 참혹한 의료현실을 더 이상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선배들의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피맺힌 절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들도 살인적인 노동시간과 과로 누적으로 인해 오히려 환자들에게 해가 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 땅의 전공의들은 더 이상 병원유지를 위한 값싼 노동력으로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부산 전공의회장들은 "열악한 지금의 환경에서 조직을 이끌어온 대한 경문배 대전협 회장과 이사진들의 노력, 어려움은 같은 전공의로서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경 회장이 최근 대회원 서신문에서 밝힌 발언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전협이 전국 단위병원의 전공의협의회 모임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모든 전공의의 진심을 담아내는 대표기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8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회의를 소집, 의지가 있는 민초 전공의들의 적극적인 참관과 참여를 요구했다.

부산 전공의회장들은 "더 이상 두려워할 것 없다. 이 길은 올바른 길이고, 우리가 해야 할 '우리'의 일"이라면서 "앞에는 2000년 투쟁에 앞장 섰던 선배들이 있고, 바로 옆에는 뜻을 같이하는 수많은 전공의들이 있다. 우리 역시 이 길을 따라오는 미래 여러 후배들에게 비겁한 선배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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