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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갖추고 신뢰 잃지 않겠다"

"실력 갖추고 신뢰 잃지 않겠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2.11.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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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환경친화적'·'첨단 의료과학' 구현 다짐
[인터뷰] 장호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장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 10월 29일 개원했다. 경기 서남부지역을 기반으로 '환자중심'·'환경친화적'·'첨단 의료과학' 세 가지 테제를 핵심목표로 삼은 동탄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 여섯번째 병원으로서 첨단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을 다짐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올 9월까지 한강성심병원장을 맡다가 새로운 중책을 맡은 장호근 원장(정형외과)의 각오는 '실력'과 '신뢰'였다.

"건축단계부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환자중심 설계였습니다. 내원객의 동선과 각 진료과 공간 배치는 편리성과 적절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자연 채광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태양열 발전을 통해 자체 소비 전력을 충당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병원을 만들었습니다. 의료진의 수준을 높이고 첨단 장비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를 통해 내원객의 눈높이를 맞춰나가는 것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탄성심병원은 경부고속도로 동탄IC에서 1분거리다. 오산·수원시에서는 20분내 거리고 평택·안성·용인·수서·분당도 3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탄신도시가 제모습을 드러냈고 곧 제2 동탄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면 11만세대가 추가로 인접하게 된다. 인적구성이나 지리적으로 요충지이지만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된 '무엇'이 필요하지 않을까.

"개원 첫날 150여명이던 외래환자가 3주째들어서 500~70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2월에는 1000명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내원객의 의견을 경청해보니 저희 병원에 대한 첫 느낌은 '따뜻함'이었습니다. 병원 문을 들어서서 다시 나설 때까지 겉모습부터 속살이 그렇고, 직원과 의료진에게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은 진료의 수준이겠지만 내원객의 마음을 읽고 따르며 변화에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아주대병원·서울대분당병원·분당차병원·성빈센트병원 등이 있고 곧 용인 동백지구에 세브란스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다. 생존전략이 궁금하다.

"사실 벅찹니다. 그러나 경쟁의 대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은 협진체제를 근간으로 10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뇌신경센터를 주력으로 곧 만들어질 암센터도 내실을 다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소화기센터·호흡기센터·심장혈관센터·내분비갑상선센터·근골격센터·인공관절센터·응급의료센터·건강증진센터도 제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우리만의 모습을 내보일 것입니다."

진료 수준의 근간이 될 연구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이뤄질까.

"한림대의료원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초-임상중계연구센터가 2015년 성심병원에 8000평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또 저희 병원에는 의료원 산하 5개병원에서 저명한 의료진이 대거 영입됐습니다. 이 분들을 중심으로 연구분야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학병원에 걸맞는 연구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와 아울러 한림대의료원이 세계100대 의료기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장 원장은 경영 목표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내년 말, 늦어도 2014년 전반기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는 복안이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구성원이 한 뜻으로 움직이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북돋우고, 고쳐야 할 것은 때를 놓치지 않고, 실력을 갖추고 신뢰를 잃지 않는다면 우리의 목표는 조금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장 원장은 사회에 대한 환원을 이야기했다. 돈이 아니다. 에콜로지를 말한다. 친환경적인 환원…. 태양열 발전·빗물재활용 등 병원내 작은 부분에서 친환경적인 접근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 작은 출발이다. 결국 생태적인 접근은 생명에 대한 경외감으로 이어지진다는 생각이겠다. 첫 출발이 가볍지 않고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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