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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설을 다시 만나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설을 다시 만나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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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시 사상 최다 반 고흐 자화상 전시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브라반트 북쪽에 있는 그루트 준데르트라는 작은 마을에서 출생한 반 고흐.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스스로 자신의 귀를 면도칼로 잘라버린 미치광이 화가로 널리 알려졌다. 정신병의 발작과 입원의 연속으로 끝내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불운의 화가 반 고흐.
 지금은 온 세계가 그의 작품을 사랑하지만 그의 위대한 작품은 생전에는 끝내 인정받지 못한다. 그가 위대한 화가라는 인상을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준 것은 1903년의 유작전 이후다. 그의 작품은 네덜란드에 가장 많이 있으며 36점의 자화상 이외에도 '빈센트의 방',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삼(杉)나무와 별이 있는 길' 등의 작품이 널리 사랑받는다.

▲ 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
1887년 9월∼10월, 파리, 면에 유화, 44.5 X 37.2cm. 반고흐미술관 소장.
지난 2007년 전시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반 고흐 특별전(불멸의 화가 반 고흐 Ⅱ: 반 고흐 in 파리)이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2013년 3월 24일까지 열린다. 반 고흐 예술을 학술적, 교육적 방법으로 심도있게 조명하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10년이라는 짧은 화가로서의 생애에 예술적 토대를 이룬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파리시기(1886년 3월~1888년 2월)의 유화작품 6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고흐의 파리시기는 2년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실주의 화가였던 반 고흐가 시대사조를 뛰어넘어 동시대 예술의 선구자로서 변모해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반 고흐의 자화상이 눈길을 끈다. 반 고흐는 일생동안 그린 자화상이 총 36점으로 추정된다. 특히 파리시기에 그린 작품만 27점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이번 전시에서 9점이 소개돼 전 세계 반 고흐 개인전 가운데 가장 많은 자화상을 보여주는 전시로 비운의 화가의 얼굴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가진다.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테호 반 고흐의 초상' 등 초상화와 함께 '탕귀 영감' 등 총 60여점의 유화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문의 1588-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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