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명의 진료부서장 중 36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각 병원별로 시범사업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외래 진료 담당 의료인과 직원에 대해 자체 교육을 시행, 차질없이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병협은 '우리 국민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는 내용의 포스터 및 홍보전단을 각 병원별로 배포하고 일간지 광고를 통해 국민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병협은 또 대한약사회 및 관할 지역 약사회에 병원계의 자율적인 시범사업을 홍보하고 주요 사용약을 통보, 혼란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각 병원별로는 의사, 약사, 원무과 직원, 보험심사과 직원 등이 참여하는 시범사업 추진반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병협은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각급 병원별로 원외처방전 발급을 거부하는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추후 설문결과를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정부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
일선 병원에서는 원외처방전 발행을 위한 전산시스템 미비와 수작업을 통한 처방전 발행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시범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 병원의 경우 의약분업 전면 시행이 불과 3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원외처방전 발행 전산화를 위한 시스템 보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약국에서도 처방전 수용을 위한 준비가 미비해 7월 1일이후 막대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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