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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라즈마멸균기 업체간 '공방'
국내 플라즈마멸균기 업체간 '공방'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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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메디칼, 리노셈 'RENO-D50'제품 의혹 제기
리노셈…"일방적인 흠집내기 불과"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을 둘러싸고 국내 업체간의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 한신메디칼 측이 분해한 리노셈의 'RENO-D50' 제품
국내 멸균기 대표 업체인 한신메디칼 김정열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플라즈마 멸균기 업체인 리노셈의 제품에 대해 플라즈마 발생장치가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리노셈 플라즈마 멸균기 'RENO-D50'이 RF Generator(고주파수 발생장치)가 탑재되지 않아 멸균 과정에 플라즈마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플라즈마 멸균기는 RF Generator를 이용해 체임버 내부에 주입된 과산화수소 분자에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자유기 형태로 분리해 멸균하는 기능이 탑재된 의료기기이다.

하지만 한신메디칼 측이 한 고객 병원에서 회수한 리노셈의 플라즈마 멸균기를 분해해 본 결과, 이 같은 발생장치와 멸균 기능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리노셈 제품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식약청 관계자는 "문의한 제품의 품목허가 내용을 확인한 결과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필요하다면 유통 과정에서의 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식약청은 민원에 대한 내용을 검토 중으로, 검토 결과가 나오는대로 답변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리노셈 관계자는 "리노셈의 플라즈마 멸균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되는 상품"이라면서 "일방적인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사업을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고 어떻게 플라즈마 발생장치가 없는 멸균기를 속여 팔았다고 음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타 회사 제품을 일방적으로 분해해보고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리노셈은 한신메디칼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검토 중이며, 식약청의 공식적인 답변이 나오는대로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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