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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봉사상 후보자 추천받습니다

이태석봉사상 후보자 추천받습니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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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15일까지 접수마감
부산 경남 출신으로 3년 이상 해외봉사…2013년 1월 10일 시상식

▲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가 제2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를 추천받고 있다. 11월 15일까지 마감한다.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 2회 이태석봉사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추천대상은 해외에서 3년 이상 교육·의료·사회복지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자로 부산·경남 출신의 개인 및 단체라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봉사활동 지원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추천서는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다음카페(http://cafe.daum.net/johnlee1004)에서 내려받아 11월 15일(목) 오후 5시까지 접수(우편번호 608-826 부산시 남구 문현동 640-1 3층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하면 된다.

수상자는 11월 말 개별 통지하며, 시상식은 2013년 1월 10일(목)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제 1회 이태석 봉사상은 10년째 방글라데시에서 교육·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박무열 꼬람똘라기독병원장이 받았다. 박무열 원장은 1993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상계백병원에서 전공의과정을 거쳐 외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2002년부터 가난하고 헐벗은 방글라데시에서 의료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2004년부터 빠라텍 초·중등학교를 맡아 교육봉사를 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꼬람똘라기독병원장으로 재직하며 의료를 통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공동체를 운영을 위해 글로벌 호스텔과 예배당 건축으로 봉사영역을 더 넓히고 있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2011년 7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기념사업회는 의료·합창·건축·미용 등의 특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중 이태석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051-637-0125).

고 이태석 요한 신부는 1962년 9월 19일 부산에서 나서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한 뒤 1990년 군의관을 마친 후 1991년 살레시오 수도회에 입회했다. 1992년 광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4년 1월 30일 첫 서원을 받았으며, 1997년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 2000년 4월 종신서원을 하고 그해 6월 28일 부제서품을 받았다.

2001년 6월 24일 서울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뒤 11월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아프리카 오지마을인 수단의 남부 톤즈(Tonj)에서 교육자이자 의사이자 건축가로 주민들의 보살폈다. 말라리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주민들을 위해 흙담과 짚풀로 지붕을 엮어 병원을 세우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를 세웠다. 전쟁으로 상처받은 원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브라스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자신의 건강은 뒷전으로 미룬 채 원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던 고 이태석 신부는 몸에 이상증세를 발견, 2008년 10월 한국으로 돌아와 건강검진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고 이태석 신부는 곧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투병생활을 계속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결국 2010년 1월 14일 새벽 5시, 48세의 젊은 나이에 하느님 품에 안겼다. 투병생활 중이던 2009년 12월 17일 대한의사협회와 한미약품이 공동 주최한 제 2회 한미 자랑스러운 의사상을 받았다.

고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곡한 묵상(默想)을 비롯해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겪은 일상을 에세이로 엮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2009년)를 남겼다.

한국의 돈 보스코 성인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에 대한 사랑과 나눔의 소중한 정신을 일깨워 준 고 이태석 신부에게 정부는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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