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합작회사 설립 논의 인정…1개월 이내 결과 발표
이스라엘 제네릭 제약기업인 테바(Teva)사가 한독약품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한국시장 진출을 구체화 화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독약품이 6일 한국거래소에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답변)을 통해 밝혀졌다.
한독약품은 최근 일부 언론등에서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사와의 M&A 추진설이 불거지자 답변서를 통해 "테바와의 M&A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국적 제약회사인 테바사와 국내합작회사 설립 가능성에 대한 예비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테바사와의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한독약품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 거래 성사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 논의와 관련 제약업계는 "최근 사노피와의 지분을 완전히 정리한 한독약품이 최근 약가인하 등으로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로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독약품은 스위스계 유통회사인 쥴릭파마코리아의 국내시장 진출 시 5%대의 지분투자를 하면서 국내 시장진출을 도운 사례가 있다. 이 당시 국내 유통회사들의 큰 반발이 생기기도 해 한독약품의 테바사와의 합작회사 설립은 도매업계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스라엘 테바사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글로벌 제네릭 시장의 선두주자로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또 여러번의 M&A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고, 제네릭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기술력도 상당히 확보하고 있는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