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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첩약급여화 반발…회관 점거농성

한의사들 첩약급여화 반발…회관 점거농성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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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회원협의회 "첩약 급여화 중단해라"…집행부 사퇴 요구

한의사회원 100여명이 한의사협회 사무실을 기습 점검하는 등 한의사들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한의사평회원협의회는 치료용 한약(첩약) 급여화에 반발해 28일부터 29일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치료용 첩약 급여화가 결정됐다. 약사와 한의사가 포함된 상태에서 3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치료용 한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서 약사에게 진단권을 허용해 국민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한의사의 진단권을 약사와 한의사들에게 넘기는 일로 실질적으로 진단권 없이 약사에 의해 한약을 처방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한의계 전체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은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따른다는 합의를 무시하고, 심지어 합의과정 자체를 회원들에게 비밀로 진행한 것은 대의원과 회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협회장과 임원들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층 현관에서 한의협 직원과 임원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협회장 사무실로 들어가 오물을 투척하는 등 과격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협의회는 오는 31일까지 점거를 진행한 이후, 내달 1일 한의협 회관 앞에서 김정곤 회장 퇴진 운동을 전개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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