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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제 폐지...내과 '수련기간 4년' 가닥

인턴제 폐지...내과 '수련기간 4년' 가닥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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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차원 설문조사, 응답자 약 80% '4년' 꼽아

오는 2015년부터 인턴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새로운 수련 시스템 도입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내과학회가 수련기간 '4년'을 주요내용으로 한 수련제도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과는 매년 전공의 700∼710명을 배출하는데, 이는 연간 배출되는 전문의 가운데 약 20%를 차지하는 규모여서 내과 수련 방식 결정이 타과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대한내과학회는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8%가 '4년 수련'을 선호했다고 27일 밝혔다.

엄중식 학회 수련위원회 부위원장(한림의대)은 "학회 내부에서는 4년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원가의 경우 3년 수련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있어 앞으로 보다 면밀히 검토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특히 "전공의 프로그램은 선진국처럼 지식과 술기 전문가 보다는 완성된 인격체로서 의료 환경과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는 전문인을 만드는 과정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조금 더 양질의 내과 전문의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 내과학회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소 규모 수련병원이 처한 현실도 상당 부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병원에서는 수련의가 단순한 피교육자가 아닌 의료현장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위치"라며 "그들이 빠져나갔을 때 병원 경영이 나빠질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시간이 촉박하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가능한 전공의 수련 자체에 충실도를 높이는 방법과 중소 병원에 큰 피해를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문원 내과학회 이사장은 "수련 시스템 개편 논의가 차기 학회 집행부에서도 일관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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