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이었음에도 300여명의 노인들이 진료현장을 찾았다. 아산시 방축동에 사는 최 모(남·80) 옹은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대학병원 진료받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친절히 진료해줘 아픈 몸이 싹 나은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교일 이사장과 이문수 병원장도 직접 내과와 외과 진료에 참여한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10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총 13개 분야의 진료를 펼쳤다. 병원은 진료 외에도 각종 검사 장비들을 동원해 내시경·초음파검사 등 다양한 검사는 물론 3일치 약과 질환별 영양상담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문수 원장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여느 해보다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 여러분의 30년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올해 마지막 봉사활동을 대학이 있는 아산시의 여러 어르신들과 함께 해 더욱 보람을 느끼며, 내년에도 변함없이 알찬 의료봉사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순천향정신인 인간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개원 이래 30년간 매년 4~5회 이상의 정기적인 무료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의료봉사단은 활동에서 발견된 수술이 필요한 불우이웃에게는 무료수술도 해주는 등 지속적으로 뜨거운 '인간사랑' 정신을 지역사회에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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