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세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중국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입액은 전년대비 20.35% 증가한 74억4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의약 및 보건제품 수출입 총액 81억4,300만달러의 91.75%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해 전체 수출입액 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66% 증가한 40억7천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31% 증가한 34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이 수출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는 229종에 달했으며, 이 중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는 수출상품은 탈지면, 가제, 붕대, 안마기구, 항생물질, 레몬산, 미혼합 비타민C와 그 유도체, 혈압계, 주사기, 도관 등 전반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중국의 의료기기 수출액은 8.3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76% 증가했으며, 특히 하이테크 대형 의료설비 수출이 대폭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의약품에 비해 의료기기 수입비중이 큰데, 이는 대부분의 의약품이 중국내에서 라이센스 생산되거나 다국적 기업들이 현지 투자업체를 통해 생산되는 반면 고가 첨단 의료기기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KOTRA 관계자는 "중국은 최근 급격한 경제발전의 결과로 국민생활수준이 급속히 향상됨에 따라 의료, 보건에 대한 지출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의료보건제품 진출은 일부 드링크류, 백신류 등 의약품 및 약탕기, 자기치료기 등 단순 치료기 수출에 머문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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