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 포럼·총회서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일반인 2배 성과
미래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갈 예비 의사와 현직 의사들이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에 대거 동참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지난 6~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회 젊은 의사 포럼' 및 '젊은 의사 총회'에서 인체조직기증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총 63명이 희망서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의대생이 몰린 '젊은 의사 포럼' 첫 날 하루에만 55명이 인체조직기증 희망에 서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반인 대상 하루 평균 서약자수와 비교했을 때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행사에서의 성과는 의대생 개개인의 희망서약에 그치지 않고, 추후 의료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때 유가족에게 인체조직 기증을 자연스럽게 권유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부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손 잡고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지원본부측은 이미 1/3 정도의 의대생들이 관련 정보를 접하고 동참하는 등 활동을 통해 점진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관계자는 "인체조직기증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현장에 있는 의료진의 역할과 사명감이 중요하다"며 "더욱 친근하게 인체조직기증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