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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명·29분·182km' 닥터헬기 1년간의 기록
'335명·29분·182km' 닥터헬기 1년간의 기록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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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운영결과 보고..."새로운 이송체계 가능성 열어"

닥터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335명 - 닥터헬기가 이송한 응급환자 수'
'29분 - 출동요청 이후 의료진이 환자를 첫 대면하기까지 걸린 평균 시간'
'182km - 닥터헬기 현장출동 최장 비행 거리'

응급의료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지난 1년간 모두 335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4일 닥터헬기 운영 1주년을 맞아 이 같이 운영현황을 보고하면서 "닥터헬기는 응급환자 이송 및 치료에 실질적인 효과와 함께 향후 새로운 응급이송체계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장비 등이 장착되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인천 가천대학 길병원과 전남 목포 한국병원에 각각 1대씩 배치되어 그간 주로 도서지역의 응급환자를 이송해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사업운용을 위탁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첫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지난 1년간 모두 333회를 운행하며, 모두 335명(동시 2명 이송 2회)의 응급환자를 실어날랐다. 이는 전남(195명)·인천(138명) 등 2개 지역의 이송실적을 합한 것으로,  한 대당 하루 0.5명 꼴로 환자를 이송한 셈이다.

출동지역은 연륙도서를 포함해 도서지역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송거리는 31km∼40km 가 전체 27%로 가장 많았고 50km 이상도 42%에 달했다. 가장 먼 거리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로, 왕복 182km를 운항하는 기록을 세웠다.

헬기를 요청한 시간으로부터 의료진이 탑승해 이륙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8분 정도였다. 이는 일본의 닥터헬리(Doctor-Heli)와 유사한 수준이며, 5분내 출동 건도 전체 33%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진이 환자를 처음 대면한 시간은 출동요청 이후 평균 29분으로, 다른 이송수단을 이용했을 때(1시간 37분) 보다 평균 70분 가량 시간이 단축됐다.

한편 헬기요청의 79%는 의료진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119가 11%, 지역요청자 및 경찰이 6%로 뒤를 이었다.

이송환자는 중증외상, 뇌·심혈관질환 등 이른바 3대 질환자가 전체의 49%로 가장 많았으며, 이송된 환자의 55%는 응급실 진료 후 수술을 받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의 처치를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러한 분석결과는 닥터헬기의 효용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라면서 "이는 닥터헬기가 새로운 응급이송체계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닥터헬기가 보다 환자 중심적으로 적기에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닥터헬기 운용과 관련된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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