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조철수·민도준 교수팀은 항인지질 항체가 혈관내피세포를 자극, beta chemokine 인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MCP-1)을 분비하게 하고, 분비된 MCP-1에 의해 내피세포와 단핵구간에 접촉이 일어나게 되며 cross-talk의 결과 tissue factor를 분비해 혈전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면역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Immu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항인지질 항체는 항 DNA 항체와 더불어 질병의 발생에 있어 병적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항체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들 항체의 기전 규명은 루푸스를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병태 생리를 규명하는 중요한 열쇠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알려진 혈전 생성기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서 앞으로 이 과정을 차단하는 치료가 혈전 형성을 비롯한 동맥경화, 만성염증성 질환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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