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의연, '과학이 한의학에 반대하다' 백서 발간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이하 과의연)은 '과학이 한의학에 반대하다'라는 백서를 통해 5대 한의학 치료법인 침술·뜸술·부항·한방물리요법·한약 등이 모두 아무런 치료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할 뿐이라고 밝혔다.
과의연 백서는 근거중심의학 최고 권위 연구방법론인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논문들과 대체의학 연구 최고 권위자인 영국의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박사의 주장 등을 인용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에드짜크트 에른스트 박사는 백서에서 ▲침술은 사실상 의학적 이득이 전혀 없으며, 내재된 사상적 개념부터가 무의미하다 ▲뜸술은 하나의 치료법으로서 심각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부황이 특정 질환에 효능 있다는 근거는 없다 등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근거중심의학 최선 기지로 평가받는 코크란연합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논문 결론을 토대로 모든 질환 개선에 있어 침술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황의원 과의연 원장은 "이번 백서가 독창적이거나 극단적·편향적 주장을 하는 게 전혀 아니다"라면서 "백서에 실린 내용은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국제 의학·과학계의 학술적 합의를 단순히 요약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국민들은 그간 한의학에 대한 진실을 들을 권리가 있었음에도 정부와 한의학계의 방해로 오랬동안 그 권리를 누리지 못했다"면서 "알고 보면 한의학 문제는 학술적 문제라기 보다는 사실상 정치·문화적 검열과 권력의 문제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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