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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둘라펀진, 칸디다혈증 치료 대안으로 조명

아니둘라펀진, 칸디다혈증 치료 대안으로 조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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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 전문가들, IDIS 심포지엄에서 칸디다혈증 최신 지견 공유

한국화이자제약이 최근 개최한 '2012 IDIS(Infectious Disease Summit)' 심포지엄에서 칸디다혈증 치료의 최신지견과 함께 아니둘라펀진(제품명:에락시스)의 효과와 역할이 재조명됐다.

대한화학요법학회 회원 등 감염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포지엄에서 연자들은 국내 칸디다혈증 사망률이 48%로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정도이며, 제한적 보험급여와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이 치료실패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적절한 항진균제 선택'이 중요하며, 아니둘라펀진이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사용제한 적어 적합한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이동건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는 "외국의 침습성 칸디다증 사망률은 35% 정도인데, 국내는 이보다 높은 편"이라며 "항진균제의 종류, 초기 치료시기, 카테터 제거 여부나 진단의 지연 등에 따라 치료 성공률 및 사망률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화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감염내과)는 "국내 칸디다혈증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진단'과 '적절한 항진균제 선택'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칸디다혈증의 치료가 지연돼 패혈증성 쇼크가 나타날수록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일단 혈액 검체에서 효모(yeast) 형태의 진균이 확인되면 즉시 항진균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항진균제를 선택할 때 현실적인 제약이 있지만, 아졸계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 의심여부, 질환의 중증도, 동반질환 등 각 환자 별로 상황 및 조건을 고려해 현명한 처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니둘라펀진은 대상의 제한이나 부작용이 적어 적합한 치료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참석한 감염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서는 '제한적인 보험급여(53.1%)'와 '치료제의 심각한 부작용(25.6%)'이 칸디다혈증 또는 침습성 칸디다감염 치료의 가장 큰 장애인 것으로 나타나 제한적인 보험급여를 개선하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칸디다 감염 치료제는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 deoxycholate), 아졸(Azole) 계열 치료제, 에치노칸딘(Echinocandins) 계열 치료제로 구분되는데, 국내에서는 보험급여가 인정되는 암포테리신 B나, 아졸 계열의 플루코나졸(fluconazole) 처방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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