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질병관련 기초 데이터 확보 의미
국립보건원 5일부터 시작..400명 유전체 대상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인의 질환관련 유전인자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한국인 참조유전체 정보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인 질병원인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기초데이터를 확보하고 다양한 인종별 참조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국제적 흐름에도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보건원은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사업과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여자와 일반인 지원자 40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통해 30억 염기서열로 이뤄진 유전체를 해독하고 유전변이 종류와 빈도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예정이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은 생물체 유전체에 존재하는 염기서열을 단시간에 분석하는 기법으로 기존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약 13년에 걸쳐 천문학적인 비용을 썼던 것에 비해 몇 주 안에 한 사람의 모든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보건원은 "국제컨소시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종별 참조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자 하는 흐름을 볼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참조유전체 정보의 확보는 시급한 일"이었다며 한국인 참조유전체 정보 구축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최승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