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새 천년의 정신약물치료 전망

새 천년의 정신약물치료 전망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3.27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동정신의학에서 생물정신의학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정신의학의 흐름에 맞춰 정신질환의 약물치료에 관심이 있는 정신과전문의를 주축으로 1985년 창립된 대한정신약물학회가 1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을 오는4월6∼7일 이틀간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다.

`새 천년의 정신약물치료의 전망'(Psychophamacotherapy in the New Millennium)을 주제로 펼쳐질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유수 대학에서 정신약물학을 전공하는 정신의학자로 미국 허버트 멜츠박사(반더빌트대학), 아이라 그릭(스탠퍼드대학), 일본 무라사키(키타자토대학) 등 세계적 석학이 참여, 발표와 토론을 벌임으로써 정신약물을 전공하는 국내 정신과의사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준비위원장인 이홍식(연세의대 정신과학·사진)교수는 “1989년부터 우울증 치료제를 비롯 신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국내 정신약물학도 급격한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회고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가늠해보는 의미에서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정신질환에서도 유전자 이상이 규명되고 뇌세포이식수술이나 유전자 치료의 새로운 치료법이 정신의학에도 도입될 수 있으며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부작용이 적고 target증상만을 억제하는 새로운 정신과 약물개발이 속출하리라고 전망한다”며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주제를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 심포지엄은 `새 천년의 정신약물치료 전망' 주제아래 ▲21C 정신분열증의 약물치료:새로운 전략(허버트 멜츠) ▲새로운 항우울제의 전망(김영훈·인제의대) ▲조울병의 새로운 약물치료(아이라 D 글릭) ▲치매의 새 약물치료(오병훈·연세의대)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최근 많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정신질환의 예후를 나쁘게 해 정신의학자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2가지 이상의 정신과동반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들 질환에 대한 유병률 및 치료평가, 약물, 정신치료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수강좌를 마련, 주목된다.

4월7일 오후 2시에는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로 원로 정신과의사인 김채원명예회장이 `한국에서의 정신약물학 역사'를 강연, 15개 성상동안 한국 정신약물학이 걸어온 길을 반추할 예정이며, 공로패 증정과 우수포스터상을 선정·시상한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이버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 4월8일부터 4월22일까지 2주간 서비스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사이버 학술대회는 대한정신약물학회 홈페이지(www.kspp.or.kr)로 접속하면 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