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인체조직기증·화상환자돕기 후원 캠페인…페스티벌 초대권도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9월 8∼9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파주포크페스티벌과 함께 인체조직기증 문화를 알리기 위한 홍보캠페인에 나선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박창일·건양대병원장)는 홍보 부스 방문자들에게 디지털 초상화를 촬영해 준다고 밝혔다. 인체조직기증 상담코너·홍보 동영상 상영·인체조직기증 OX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화상환자돕기 후원 캠페인도 펼친다.
생명나눔 홍보캠페인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 파주포크페스티벌 초대권도 증정한다. 인체조직기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appydonation) 이벤트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 인체조직 기증문화 정착을 위해 2010년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승인을 받은 단체.
인체조직에는 뼈·연골·근막·피부·양막·인대 및 건·심장판막·혈관 등이 있다. 질환이나 화상을 비롯한 상해에 의해 손상된 조직은 이식을 받아야만 하는데 국내 필요량의 70% 가량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귀중한 인체조직이 상품으로 전락되는 비윤리적인 행태를 방지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인체조직 이식재를 국내기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직기증 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조직기증을 하게 되면 안전한 환경에서 인체조직을 채취·가공·보관할 수 있고, 공익적 배분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조직은 감염이나 면역반응을 없애고 멸균처리를 하면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한 명의 기증자에게 채취한 조직은 수 백명 이상의 환자가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 박준철 회원(김포 하나성심병원 외과)의 유족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에 열심이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인체조직을 기증, 150여명의 환자들이 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조직기증 희망자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1544-0606) 홈페이지를 통해 전산으로 등록하거나 조직기증동의서를 내려받아 자필 서명 후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등록기관을 방문해 기증동의서에 서약하면 된다. 가족 중에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 조직기증을 하고자 할 때에는 15시간 이내에 연락(☎1544-5725)하면 된다.
조직기증 수술 후 시신은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며, 유족과 상의한 절차에 따라 염습한 후 입관해 가족들에게 인도된다. 조직기증자에게는 국가보조금으로 진료비 일부와 위로금·장제비를 지원한다.
파주포크페스티벌, 송창식·아이유·안치환·유리상자·4CUS 등 출연
박창일 이사장은 "낭만적인 포크 선율과 함께 인체조직기증을 보다 아름답고 행복하게 전할 수 있는 감동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