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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선후보 경선 참여 "정치역량 과시"
의협, 대선후보 경선 참여 "정치역량 과시"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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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선거인단 신청 추진...20만 명 목표
노환규 회장 "매우 중요한 기회, 놓치지 말아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의 정치역량 강화를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국민경선 선거인단' 참여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민주통합당 등 여야 정당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 당의 대선 출마 후보자를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 중이다. 대선 후보자 경선은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후보자 경선에 대한 국민 참여도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물론, 대선 후보자 지지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각 당은 경선 '흥행'에 당운을 걸 정도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료계가 대선 후보자 경선 참여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한 표가 아쉬운 후보자들이 각 단체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할 때야 말로 의사들의 정치적 역량을 정치권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의협은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를 통해 일선 회원들의 정당 대선 후보자 경선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후보자가 사실상 결정된 새누리당보다는, 후보자간 경합이 치열한 민주통합당 경선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원하는 회원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콜센터(☎1688-2000)에 전화를 걸어 모바일 또는 투표소 투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일은 지역별로 △강원·충북 8월 17일 △전북·인천 21일 △경남·광주·전남 24일 △부산·세종·대전·충남 28일 △대구·경북 9월 1일 △서울·경기 9월 4일 등이다(※제주·울산은 14일로 마감). 신청이 접수되면 각 지역별로 해당 투표일에 문자로 투표하라는 안내메시지가 발송되며, 안내에 따라 투표하면 된다.

특히 의협은 회원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 직원 등도 경선에 참여시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선 참여한 본인·가족 등의 신상 정보는 각 회원이 소속된 의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자의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지역·인증번호 등을 모아 8월 31일까지 관할 지역 의사회에 보내면 된다(※기사 하단 시도의사회 사무국 전화번호 참고).

의협은 의사 회원과 가족 등 약 20만 명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자 경선에 참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가지 유념할 것은 경선 참여와 민주통합당 입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이다. 정당에 가입하지 않아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으며, 평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 후보와 무관하게 단지 정당내 대선후보 경선에만 참여하는 것이다.

앞서 의협은 11일 제3차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고 대통령선거 및 각 정당 후보자 경선 참여를 위한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키로 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정치권이 수많은 악법을 만들고 규제를 통해 의사를 억압해 온 것은 의사들이 방어할 정치적 영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제를 만드는 사람은 정치인이며 정치인은 오직 '표'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현재 상황은 의사들의 정치적 역량을 정치권에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5년마다 한 번 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16개 시도의사회 사무국 전화번호>

▲서울시의사회 02-2676-9751 ▲부산시의사회 051-464-5571 ▲대구시의사회 053-953-0033 ▲인천시의사회 032-425-8767 ▲광주시의사회 062-529-2101 ▲대전시의사회 042-252-9917 ▲울산시의사회 052-243-2047 ▲경기도의사회 031-255-1397 ▲강원도의사회 033-254-3329 ▲충청북도의사회 043-256-5260 ▲충청남도의사회 041-577-9916 ▲전라북도의사회 063-284-5070 ▲전라남도의사회 061-727-2441 ▲경상북도의사회 053-941-7785 ▲경상남도의사회 055-240-6223 ▲제주도의사회 064-757-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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