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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승인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승인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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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SK케미칼 공동개발…'백신주권'확보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은 주관 연구기관인 SK케미칼과의 공동연구로 개발한 동물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임상시험 계획을,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그동안 유정란 기반 백신(egg-based vaccine)을 50년 이상 사용해 왔으나, 백신개발 생산에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건강한 유정란 공급이 어려울 수 있으며,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할 수 없는 등 문제점이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백신의 빠른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유정란 기반 백신의 대안으로 이미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인플루엔자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승인은 백신개발 분야 '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한 인플루엔자백신 제품화'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지정된 SK케미칼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 예정된 계획보다 일찍 전임상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될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은 3개월 이내의 생산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이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계란 유래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이 가능하다.

김우주 사업단장(고려의대 교수·구로병원 감염내과)는 "앞으로 진행될 임상시험을 통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될 경우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생산 능력을 구축해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한편 고품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상용화를 통한 R&D 선진화 및 해외수출로 경제적 이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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