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원가 이하 수가…모든 문제 원인"
"원가 이하 수가…모든 문제 원인"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07.25 08:4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환규 의협 회장, 제21기 '의료정책고위과정'서 밝혀
개원의·제약사 관계자 51명 등록

▲ 노환규 회장이 21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에서 '한국의료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현재 한국 의료는 잘못된 의료수가가 문제입니다. 모든 문제는 원가 이하의 수가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24일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제21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에서 '한국의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노 회장은 "원가이하의 수가는 과잉진료라는 편법을 동원하게 된다"면서 "대학병원에서 유독 로봇수술을 과도하게 시행하는 것도, CT와 MRI 촬영을 남발하는 것도 과잉진료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노 회장은 "앞으로 의협은 수가를 재조정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회복을 얻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정책 수립할 때 전문과 단체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언급하며 ▲전공의 근무여건 개선 ▲의료사고 배상보험 가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회원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에는 개원의와 제약사 관계자 등 51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안민 운영위원장은 "현재 의료계는 건강보험재정 파탄과 불합리한 수가제도 등 많은 현안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 같은 의료환경 변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과정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02년 2월에 출발한 의협 최고위과정은 그동안 8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 의사단체는 물론 국회·제약사 등 보건의료단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사들의 교류를 이끌어냈다.

매주 화요일 저녁시간에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11월 27일 수료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교육내용은 ▲경제학으로 본 의료의 특성 ▲건강보험 수가 결정구조 및 개선 방향 ▲의료계 리더들의 덕목 ▲국회 계류 주요 법률안의 현황과 입법 추진 동향 ▲의료비 지불제도 개정과 현황 등 보건의료 현안 및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