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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뷰티시장에 뛰어들다
제약사들, 뷰티시장에 뛰어들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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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필러시장 급증…앞으로 꾸준한 성장 기대
레스틸렌 부동의 1위지키는 가운데 LG생명과학·동국제약 도전

최근 부담스러운 성형수술 보다는 티나지 않게 예뻐지는 '쁘띠성형'이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필러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외국 제품들이 필러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생명과학·동국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필러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필러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필러는 시술이 간편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성형외과에서는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이 성형외과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데 많이 기여했으며, 피부과에서도 필러 시술을 메인으로 내세울만큼 수익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필러 시장은 지난해 430억원에서 올해는 500∼6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의 1위 레스틸렌에 도전장 내민 경쟁사들

 
필러는 HA 필러(히알루론산 필러), 콜라겐 필러, 칼슘 필러 등 그 성분에 따라 나뉘는데, 최근 HA 필러가 가장 각광받고 있다.

HA 필러 시장의 경우 공식적인 현황 및 통계자료는 없으나 지난해 시장 동향에 대한 분석 보고에 따르면 약 430억원 시장으로 추정된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은 피부과 전문 제약사로 입지를 굳힌 갈더마코리아의 '레스틸렌' 시리즈다. 지난해 '레스틸렌' 시리즈 제품군이 약 150억원 남짓한 매출을 올려 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국내 시장 2위인 엘러간의 '쥬비덤'은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시장의 약 23%를 차지했다.

이밖에 멀츠의 '래디어스'와 오래온 라이프사이언스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테오시알', 디엔컴퍼니의 '퍼펙타' 등이 그 뒤를 쫓아 시장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LG생명과학이 '이브아르'를 출시한데 이어 동국제약도 지난 5월말 '벨라스트' 등 국산필러를 선보였으며, 중견제약사 휴온스도 올 초 자회사 휴메딕스가 연구개발한 HA필러 '엘라비에 딥라인(Elravie Deep Line)'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필러시장은 조만간 10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뜨거운 마케팅 전쟁…하지만 효과와 안전성이 중요
필러에 대한 의료진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 제약사마다 자사의 필러를 최대한 알리기 위한 광고 및 홍보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기존에는 각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온라인 홍보나 시술을 받고 싶어하는 몇몇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았지만, 올해는 올해는 각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관심을 끈다.

하지만 마케팅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필러의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필러의 종류는 다양한데, 초반에는 칼슘이 주 원료가 된 칼슘 필러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한 HA 필러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HA 필러는 우리 몸을 이루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몸에 이상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안전하고, 원치 않는 경우에는 간단한 주사 한 방으로 히알루론산을 원래대로 녹여 원상태로의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구적인 성형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쁘띠성형인 필러 시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시술이 간편하고, 안전하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1500만건 이상의 시술 경험과 200여 편의 임상 논문을 통해 입증된 레스틸렌은 미국 FDA에서 최초로 승인받은 HA 필러로 인체 내 구조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조직돼 가장 안전한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안전성과 더불어 효과 역시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데, 최적의 효과를 보려면 필러를 시술받는 각각의 부위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제품군마다 입자의 크기와 점성이 달라 얼굴 부위에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효과의 지속기간에 대한 의견은 각 제품별로 분분하고, 또한 개개인마다 지속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통상 9∼18개월의 지속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 제약사 필러시장 진출…경쟁 치열해질 듯

 
 
최근 신약개발의 부진과 약가인하 등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점차 뷰티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제약회사들이 늘고 있다.

LG생명과학과 동국제약 등은 저마다 필러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갈더마, 엘러간으로 대표되는 국내 쁘띠성형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LG 생명과학은 지난해 주름 완화, 볼륨 강화, 물광 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 HA필러 '이브아르' 시리즈의 제품군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또 최근 '벨라스트' 필러를 출시한 동국제약은 화학물질에 의한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제품을 강조하고 있다. 대웅제약 계열 디엔컴퍼니의 '퍼펙타' 역시 비교적 고가의 가격을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필러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갈더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회사에서 국산 HA필러가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필러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오랜 시장의 경험과 이미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이 있는 제품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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