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장정에는 전국간호대학생연합 소속 간호대학 학생대표와 간호협회 중앙봉사단 대원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남 완도군 조약도 섬마을 주민 19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가 진행됐다.
특히 기존 시설과 지역주민을 위주로 한 건강캠페인 활동에서 벗어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섬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의사와 치과의사, 약사, 치과위생사 등과 국제보건의료재단 진료차량을 동원해 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조약도 주민 가운데 19가구를 차지하고 있는 독거노인 주거실태를 직접 방문해 집안청소와 빨래 등을 진행했으며, 5개 자연부락에 위치한 해안가 수초베기와 환경정화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김재비 완도군 약산면 보건진료소장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한 적은 없었는데 봉사대원들과 집을 가보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독거 어르신이 거주하는 가정을 자주 방문하고 이분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간협은 이번 간호봉사대장정을 통해 농어촌 일손돕기와 의료봉사활동뿐 아니라 떡과 과일, 음료 등을 완도군 해동리 경로복지센터를 찾은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준비해간 5천만 원 상당의 의료품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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