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종 보건복지부 국장...'보경회'서 이태한 실장 대신 강연
"포괄수가제로 인한 의료의 질 저하, 우려할 부분 아니다."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월례조찬회에서 ‘Beyond 2020: 한국의료의 길’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포괄수가제 관련 논쟁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7월부터 시행되는 포괄수가제에 대해 김 국장은 "현재 의료계와 논란이 있지만, 다음 주 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포괄수가제는 7개 질환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으로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자부하는 상황에서 포괄수가제 7개 질환을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국장은 "포괄수가제를 통해 충분히 더 많은 자원을 기술개발과 다른 영역에 추가적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전공의 수련체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국장은 "전공의 수련기간이 2년 내에 완료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라며 "수련기간을 4년으로 정하기보다는 최대 기간을 정하고 각 전문분야별로 자율성을 주는 것으로 협의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연자는 이태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강연할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김원종 국장으로 변경됐다.
김원종 국장은 ▲만성질환 예방관리 본격적 시행 ▲보건의료분야 공공투자 강화 ▲신뢰기반 보건의료 거버넌스 형성 등을 제시하며 질병중심에서 예방중심의 패러다임 대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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