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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 SNS 그리고 진실한 관계맺기

청진기 SNS 그리고 진실한 관계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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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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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돈(충주시보건소 공보의)

▲ 유경돈(충주시보건소 공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위력이 사회다방면에 있어서 날로 더해져 가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란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인터넷으로 기존의 알고지내던 사람들과 교류를 나누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페이스북이 가장 대표적일 수 있겠으며 그 외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 SNS로는 트위터·싸이월드 등이 있다.

2011년 1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트위터 가입자가 각각 500만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IT분야에 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한 글쓴이가 여러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께서 보시는 지면에 첫글의 주제로 SNS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자가 생각해본 SNS의 장점은 첫째, 사람들끼리 관계맺기가 용이하다. 먼저 말걸기가 수월하고, 쉽게 자신의 근황이며 생각을 정리해서 내보일 수가 있다. 싸이월드가 토종SNS로서 위세를 떨치다 페이스북에 그 자리를 많이 내어준 것도 페이스북이 싸이월드보다 훨씬 개방적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렇게 연결된 사람들끼리는 보다 수평적인 관계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써 볼 수 있고, 그에 대해 댓글을 달거나(페이스북), 리트윗(트위터)하는 식으로 반응을 보일 수가 있다.

갈등상황에 있어서 의견 수렴기구로서 SNS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할 수 있다. 새로 선출된 대한의사협회장의 페이스북에서는 이 글을 쓰는 현재 페이스북 친구 2144명이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댓글로서 자신의 의견 또한 바로바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의료계의 의견과 정부·국민의 생각에 차이가 있을 때, 의료계에서는 국민과 직접소통이 필요하고, SNS가 특히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관계맺기의 수월함과 권위를 배재한 자유로운 의견교환은 SNS의 장점이자, 이러한 장점은 과거 의료계가 사회와 소통함에 있어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는데 적임일 수 있다.

과거에도 블로깅·개인 홈페이지 같은 인터넷 소통 형태가 있으나 SNS는 보다 수평적이고 1:1 관계로 직접적이다. 140자 단문메시지로 서로 소통하는 트위터에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파워트위터리안'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께서 많이 계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료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분야에 발언하시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 특유의 깊이 있는 성찰로 많은 트위터리안들에 공감을 받고 있다.

의료계의 현안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얘기해 볼 때,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서 의사집단이 소외되는 것만큼이나 괴로운 것이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로 인해 한쪽의 입장만 반복되어 전달되고, 자기집단의 이익만 따르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었다.

과연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다시 한번 스스로 반성하며, 최근에 이슈가 되는 많은 사안들에 대하여 SNS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 받고자 한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시대는 그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만큼 변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대한 열망은 커지고 있다. SNS는 사용하는 사람의 진정성에 따라 얼마든지 SNS를 통한 진실한 관계맺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 선후배 동료선생님들과 새롭게 SNS에서 만나 뵙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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