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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유방암·유전상담 매뉴얼

유전성 유방암·유전상담 매뉴얼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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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유전성유방암연구회 지음/군자출판사 펴냄/10만원·2만원

 
한국유방암학회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 KOHBRA Study)'가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은 담은 <유전성 유방암>과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매뉴얼>을 출간했다.

유방암은 현재 한국에서 연간 약 1만 6000명의 환자에게 발생하고 있고 이 중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7%로 연간 1000여명의 환자들이 유전성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있다.

BRCA1과 BRCA2는 유전성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유전인자이며, 이와 같은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평생 동안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45~65%, 난소암이 발생할 확률은 11~39%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유전성 유방암 및 유전자 검사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 및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검사 전 체계적인 유전상담을 통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에서 이번에 펴낸 <유전성 유방암 교과서>는 유방 전문의·유전상담사·유전성 유방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유전성 유방암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을 모두 포함한 폭넓은 독자층에게 통합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유전성 유방암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최신 지견 제공은 물론 유전성 유방암 환자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발간한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매뉴얼>도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사에게 보다 전문적인 교육 자료 제공로 이용될 전망이다.

유전상담은 상담을 받는 사람의 심리적인 측면과 가족, 사회적 관계까지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유전상담 교육이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관련 서적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 2007년 5월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 사업단의 후원으로 시작해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4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전향적 다기관 공동 연구로 한국인 대상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이 연구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성원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는 "지금도 희망을 잃지 않고 투병 중인 수많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이 두 권의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책이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02-762-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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