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 지원받아 수출 향상
특허청의 '중소기업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으로 의료기기 중소업체가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의료기기 업체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외 출원비용을 지원하고, 브랜드개발과 권리화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무려 200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특허청이 실시하고 있는 '지역 브랜드 가치제고 사업'은 브랜드 컨설턴트가 각 중소기업을 방문해 컨설팅에서 개발 및 권리화 지원까지 One-Stop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비용은 수혜를 받는 중소기업이 10 ~ 20%를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특허청과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50:50으로 매칭펀드를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주요성과로는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관리 컨설팅 상담이 2252건으로 전년대비 33.7% 늘어났으며, 상표 출원비용지원이 1875건으로 전년대비 40.3%, 브랜드 개발지원이 145건으로 전년대비 204.2%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 지원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세신정밀(대구광역시 소재)은 '트라우스(TRAUS)' 브랜드를 신규 개발해 2011년도 독일 IDS 전시에서 미국 'RAM PRODUCT' 사와 700만불 계약을 성사하는 등 1800만불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원테크놀로지(대전광역시 소재)는 중국·미국시장을 겨냥해 해외상표 출원지원으로 탈모방지 치료기기 '헤어빔(HairBeam)'을 출원한 상태이며, 10억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사업중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은 기업의 매출로 바로 연결돼 중소기업에서 앞다퉈 지원받기를 희망하는 인기 사업중의 하나"라며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이 고루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