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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투자 높을수록 수입의존도 낮아
연구개발비 투자 높을수록 수입의존도 낮아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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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2010년 연구개발비 3008억원…영상진단기 투자대비 효과 높아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에서 연구개발비 투자규모가 낮을수록 수입에 의존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구개발비 투자비용이 높을수록 수입 비중이 낮고,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기기 세부분야별 시장규모 및 기업체 연구개발비 현황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3조9027억원이며, 의료용품 분야가 1조3886억원으로 35.6%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진단기기 분야 시장규모는 1조160억원이며, 치료기기 분야는 9317억원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산출물 유형 중에서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은 유형은 내장기능대용(인공장기)가 8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형용품(70.8%), 의료용 경(69.3%)이 뒤를 이었다.

의료용 경은 ▲내시경 ▲체내의료용 카메라 ▲의료용 현미경 ▲기관지 경 등의 의료기기를 뜻한다.

영상진단기기 중에서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수입비중이 6.0%(수출 비중 48.0%)로 낮았으며, 가정용 치료기기도 4.7%(수출비중 38.8%)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의료기기 업체의 2010년 연구개발비 투자규모는 3008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9.5%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분야별 투자 규모는 진단기기 분야에 43.1%, 치료기기 분야에 28.7%, 의료용품 19.2%, 치과재료 분야에 9.0% 비중으로 차지했다.

특히 시장규모가 큰 영상진단기기(25.9%), 의료용품(14.6%)에 투자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체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 가운데 내장기능 대용기는 0%를 기록했으며 의료용 경은 1.3%, 정형용품은 6.2%로 매우 저조한 투자 비율을 기록했다.

서건석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은  "MRI나 디지털 X-ray 등 영상진단기기는 정부가 25.5%를 투자에 지원하면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장기능 대용기는 수입이 생산의 18.6배에 이르고 있다"면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제품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의료기기 분야별 연구개발비 비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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