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일성..."재정자립도 높이고, 4개 의대 이사직 독점 구조 탈피"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인...2013년 국제여의사 총회에 1억 기탁 약속
21일 서울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제 56차 정기총회에는 박인숙 당선자를 비롯 4.11 총선에서 금뱃지를 단 신의진 당선자(새누리당/비례대표)와 문정림 당선자(자유선진당/비례대표 ), 길정우 당선자(서울 양천/새누리당), 18대 정하균(새누리당), 전현희 의원(통합민주당) 등이 참석해 여느 때와 다른 여의사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박인숙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온실 속에서 맹수가 드글거리는 광야로 나갔다"는 말로 본인의 정계진출을 압축설명한 후 "의료계를 위하지만 국민의 눈, 국민의 입장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여의사회장직과 국회의원직을 2년간 겸임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두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국내 여의사 수가 2만2천명이지만 여의사회에 등록된 회원은 6천명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서도 회비를 내는 회원은 6백여명으로 2.7%에 불과한 만큼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의과대학이 41개이지만 현재 여자의사회의 이사 비율의 90%가 4개 의과대학으로 충원되고 있다. 타 대학에서도 이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혀 여의사회의 조직 및 구조 변화를 예고했다.
2년 임기를 마친 박경아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임기 동안 작지만 힘있고 역동적인 여성의료전문가단체로 이끌고자 지혜를 모은 결과 모범적인 여성의료단체로 글로벌화에 앞장섰고, 여성가족부 협력 사업으로 성폭력 피해예방과 피해여성 의료지원 등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제29차 국제여자의사회를 한국에 유치하고, 개인적으론 차기 국제여의사회장에 당선되는 분에 넘치는 영광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재임 중 보내준 회원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상 순서에서는 제 22회 여의대상 길봉사상 이국종 교수(아주의대 외과), 제 3회 한독여의사지도자상 안명옥 전 국회의원, 제 6회 MSD신진연구비 홍사민 조교수(연세의대 안과), 제 16회 JW중외학술대상 김인선 교수( 고려의대 병리학)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여의사의 역할 증대 및 사업참여, 의대/의전원 여학생 및 여전공의 후생복지 향상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2012년 신규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4억1302만 여원의 예산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