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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코리아 2012'…한국의료 세계에 알리다

'메디컬 코리아 2012'…한국의료 세계에 알리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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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의료관광 허브' 도약 위한 전략 모색…36개국 700여명 참석

▲ 4월 17~1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12'
해외 환자유치가 연 30%이상 성장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메디컬 코리아 2012-제3회 글로벌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가 지난 17~1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메디컬 코리아는 지난 2009년 해외환자 유치사업이 시작되면서 한국의료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의료분야를 리드하고자 2010년 처음 개최,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독립국가연합·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흥시장 맞춤형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36개국 약 7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항에서부터 환자 지원 시스템 마련해야
압둘라 사우디왕립병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압둘라 원장은 성공적인 의료관광 전략으로 "혈관 성형술의 경우 1만달러 이하면 해외로 나가서 치료받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의료비용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원장은 공항에서부터 환자를 지원하고, 환자의 현지식 식단을 마련하는 등 환자의 편의를 강조했다.

그는 "실제 일부 국가에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서비스를 처리하기도 한다"며 "환자의 현지식 식단과 의료비의 투명성 확보 역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압둘라 원장은 "병원과 호텔을 접목한 아이디어도 있다. 호텔에서 최고급 종합검진이 가능하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눔의료'통해 한국 보건의료브랜드 알리다
진흥원은 컨퍼런스와 동시에, 나눔의료 만찬회를 여는 등 한국의 보건의료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고경화 진흥원장은 "한국의 보건의료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올해 이미 세계 11개국 32명의 환아들에게 무료시술을 실시하고 있는 '나눔의료'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환자가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서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저소득층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시술을 지원하는 사업인 '나눔의료'는 진흥원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 한국심장재단·열린의사회 등의 후원기관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

진흥원은 이밖에 전략 국가 핵심 바이어 40여명과 한국 의료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외국인환자 송출계약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해외 관계자를 대상으로 14개 의료기관을 방문하며 '한국병원 체험행사'를 진행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홍보·마케팅 분야 주력해야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척하려는 신흥 시장의 고위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의 의료수준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알리 아부다비 보건청 국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 수준이 굉장히 높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치료에 대해서 아부다비 환자도 감동했고 본국 의료진들도 환자의 회복상태를 지켜보면서 놀랐다"며 "병의 진단과 수술 후 회복단계에 등 다방면에 걸친 의료기술이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의료수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였지만, 이에 비해 브랜드 가치나 홍보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알리 국장은 "의료수준에 비해서 마케팅이나 홍보가 부족하다. 한국이 다소 늦게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것 사실"이라며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압둘라 원장 역시 "정부 차원을 벗어나 국민 개인으로부터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흥원, "중간고리 역할 해나가겠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행사장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진흥원 관계자는 "컨퍼런스 외에 드러나지 않은 분야가 많다"며 "행사 기간 동안 한국 의료를 알리고 주요국가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대표단과 아젠다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외국의 보험과 금융파트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를 하고 진흥원이 중간고리 역할을 해나가며 네트워킹 기회를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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