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총회서 주요 사업계획 공개…문영진 신임의장 선출
지난달 경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경쟁 후보자를 제치고 당선된 김군택 제주도의사회장은 총회에서 "새로운 의협 집행부에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한 뒤 신임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보건의료정책 수립 과정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정책이사직을 신설했다”면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유리한 쪽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사회측은 올해 회관 건립기금 10억 원을 조성하고, 회무 처리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개 이상 있던 반조직을 12개로 대폭 줄였다.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의원협회와 함께 카드단말기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신설한 태스크포스팀에는 변호사를 비롯해 보건소장, 도청 보건의료계장 등이 구성원에 포함돼 있으며 사안에 따라 의사회 소속 이사들이 활동할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노환규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자의 동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회무 인수인계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느라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한 노 당선인은 "새로운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맨 앞에서 뛸 테니, 모두의 힘으로 강한 의협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의사회는 문영진 대의원(제주한라병원)을 신임의장으로 추대하고, 원대은 전임회장을 중앙대의원으로 선출했다. 윤리위원장은 홍만기 대의원이 맡았다.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 보다 650여만 원을 감액한 2억3,832만2,924원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