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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대 의협회장에 노환규 후보 '당선'

37대 의협회장에 노환규 후보 '당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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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명 선거인단 중 1차투표서 58.7% 과반수 이상 지지
당선소감 "남이 아닌 내가 나서야…행동해야만 목표 달성"

▲ 노환규 의협 회장 당선인
"남이 아닌 내가 나서서 바꿔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진 기호 5번 노환규(50·연세의대) 후보가 제 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의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5번 노환규 후보가 총 유효표 1430표 중 58.7%(839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선거에는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한 선거인단 1574명 가운데 1430명이 투표에 참여, 90.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직후 최종욱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건네받은 노환규 당선인은 "위대한 사람은 머리 속에 목표가 있고, 평범한 사람은 머릿 속에 소원만 있다"면서 "머리 속에 소원만 있고, 행동하지 않으면 결코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환규 당선자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우리가 하자는 정신을 대한민국 의사회원들이 모두 갖고 행동할 때 목표는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환규 당선인은 1962년생으로 연세의대 졸업(1986년) 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에서 전공의과정을 거쳐 1992년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조교수를 거쳐 AK존스의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현재 ㈜핸즈앤브레인 창업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의사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닥터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건강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위기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의사들이 나서 불합리하고 부당한 제도를 국민에게 알리고, 잘못된 의료제도를 근원적으로 개혁하겠다며  2009년 9월 전국의사총연합을 결성, 대표를 맡았다. 전의총은 숭고한 의업을 수행하는 의사의 진료권과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을 보장받음으로써 항구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제도를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활동해 왔다.

▲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인(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1574명 중 143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선거에서 1번 나현 후보 221표(15.5%), 2번 최덕종 후보 114표(8.0%), 3번 전기엽 후보 11표(0.8%), 4번 주수호 후보 74표(5.2%), 5번 노환규 후보 839표(58.7%), 6번 윤창겸 후보 171표(12.0%)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노환규 후보가 결선투표없이 차기 의협회장 당선이 확정됐다. 유효투표의 10% 이상 얻지 못한 최덕종·전기엽·주수호 후보의 선거기탁금 각 3000만원은 의협에 귀속하게 됐다.

노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총액계약제·무상의료 등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막아내는 한편, 의사가 양심에 근거해 진료할 수 있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의사가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고 회원을 섬기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노 당선인은 "여러분의 기대를 넘어선 37대 의협 회장이 돼서 자존심을 갖고 진료할 수 있고, 그 어떤 외부간섭이나 통제로부터 벗어나 의사들이 바로설 수 있고, 의협 중앙회가 우뚝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잘못된 의료제도를 되돌리고, 악법을 저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최종욱 의협 중앙선관위장은 선거 직후 노환규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으며, 본지를 통해 당선공고를 발표했다. 37대 신임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시작된다.

▲ 제 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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