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의약분업 대책을 비롯한 의료보험, 홍보활동, 연수교육,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등의 주요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회비보다 15% 인상하여 편성한 1억5천6백여만원의 2002년도 새해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날 아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차 정기총회 개회식에서 김병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에 일어난 보험수가 인하, 형평에 어긋난 의료법개정안 등 정부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의권”을 개탄하면서 “의협회비를 대폭 인상, 3백억원을 마련하여 정책연구소를 운영한다면 점진적으로 후대에는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뜻을 꽃피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신 의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정책연구소 출범, 정치세력화 등 의협의 추진사업에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4·17 의료계 총파업에 단합된 힘을 과시, 올바른 진료권을 되찾자”고 강조했다.
이어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재적대의원 56명중 참석 45명, 위임 11명으로 성원이 된 가운데 전회의록을 비롯한 2001년도 회무보고, 감사보고, 결산보고 등을 이의없이 받아들이고, 2002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 실패한 의약분업의 합리적 시행 등의 주요사업계획을 골자로 지난해 회비보다 15%인상 편성된 1억5천6백여만원의 2002년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 통과시켰다.
의안심의에서는 ▲준비안된 의약분업 전면폐지 또는 선택분업을 위한 강력한 투쟁 전개 ▲언론의 편파보도 및 오보에 대한 신속대응과 해당기자에 대한 법적 대응 ▲처방전 1매 및 조제 내역서 1매 고수 ▲해당 시·군 국회의원과의 정기적인 간담회 ▲연회비 대폭인상으로 국건투, 정치세력과 정책연구소를 위한 재정확보 등을 의협 건의안으로 채택했다. 또한 개정된 회칙에 의해 부회장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방관현 재무이사와 이광책 감사를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재무이사에는 김진혁 전 재무이사를, 감사에는 김용인씨(논산·김용인내과)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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