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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약 팝니다" 인터넷 판매 억대 챙긴 업자 불구속

"낙태약 팝니다" 인터넷 판매 억대 챙긴 업자 불구속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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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효과 없어 항의하자 중국에서 낙태수술 받게 하기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낙태약을 판다며 광고를 내고 수 백명으로부터 억대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낙태약 판매 광고 글을 올려 306명에게 판매,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A씨(51) 등 3명을 약사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국내에 낙태약을 판매한 B씨(51) 등 2명을 국제공조수사를 요청, 강제 소환해 검거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등은 지난해 1월 3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수입 금지된 전문의약품 낙태약을 1세트(9정) 당 35만원씩 306명에게 판매,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에 '부모님 모르게 낙태약을 전달해 준다'고 광고하고, 이를 보고 이메일을 보낸 여성들에게 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로 부터 약을 구입한 C씨(26.여)는 약을 복용한 후 낙태되지 않아 항의했는데, B씨 등이 비행기, 숙박, 수술비 등을 지원해 준다며 중국으로 유인, 낙태수술을 해주고, 이에 대한 댓가로 낙태약을 국내에 밀반입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당이 판매한 낙태약은 성분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것으로서, 이들로 부터 약을 구매한 여성중 일부는 복통, 하혈, 생리 불순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하던 약 77인분을 압수하고 중국에 있는 공범 2명을 강제송환,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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